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Vancomyc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동의어 :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균(VRSA)감염증,반코마이신 저항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노란색을 띠는 둥근 공 모양의 균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세균이 뭉쳐져 포도송이와 같은 모양을 띠어서 '포도상 구균'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습니다. 이 균은 대부분의 환경에 존재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약 20%는 비강, 인후두, 피부, 털에 이 균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황색포도알균이 있어도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피부에 상처가 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에 함유되면 독소를 생산하여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황색포도알균이 페니실린과 세파로스포린계 등 여러 항균제에 내성을 나타내고, 비교적 광범위한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에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이라고 합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은 대부분 당뇨나 신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 예전에 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에 감염된 적이 있는 환자, 중심 정맥 등 몸속에 기구가 삽입된 환자, 반코마이신 투여 환자에게 발생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에 걸리면 고열, 오한, 혈압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화농성 염증, 식중독,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의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혈액 또는 의심되는 감염 병소에서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에게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감염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항생제 감수성 시험 결과 내성이 없고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합니다.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의 감염 또는 보균자는 격리합니다. 또한 병실, 중환자실 등 병원 환경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및 소독을 시행합니다. 균 전파 방지를 위해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1회용 장갑을 착용하며, 처치 전후 손을 씻습니다. 병원 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환자가 사용한 모든 의료기기는 반드시 멸균 처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