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티푸스(Paratyphoid fever)
파라티푸스는 살모넬라균(Salmonella paratyph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소화기계 급성 전염병입니다. 사계절에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여름과 가을에 유행합니다. 파라티푸스에 감염되면 전신 감염증, 위장염 등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파라티푸스는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유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파라티푸스는 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2급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파라티푸스균은 해당 균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혹은 소변과 함께 배출되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파라티푸스는 1~2주의 잠복기를 지나 지속적으로 고열, 복통, 변비, 설사가 나타납니다. 가슴과 복부에 장미색 발진이 납니다. 두통, 비장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장티푸스와 유사합니다.
파라티푸스는 혈액, 대변, 소변을 활용하여 균을 배양,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파라티푸스는 수액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아집니다. 증세가 심하면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구토, 복통, 설사, 급성 위장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식중독에 준하여 치료합니다. 환자나 보균자는 격리합니다. 환자가 있던 곳이나 화장실, 환자가 사용한 물품 등은 소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파라티푸스는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장출혈이나 장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라티푸스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습니다.
② 여름철에는 상하기 쉬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④ 만약 파라티푸스로 확인된 환자와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대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