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Wernicke-korsakoff syndrome)
동의어 : 베르니케 코르사코프 증후군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은 비타민 B1 결핍으로 치매, 안구 운동 이상, 보행 장애를 일으키는 희귀한 뇌 질환으로, 급격한 진행 속도를 보입니다. 이 증후군의 이름은 베르니케 증후군과 코시코프 증후군을 합한 것입니다.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에는 두 증후군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의 원인은 알코올 섭취에 따른 비타민 B1(티아민)의 섭취 부족입니다. 과다한 알코올의 섭취는 티아민의 체내 분해를 촉진하고, 티아민 섭취가 이루어지더라도 알코올로 인해 체내로 새로운 티아민이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이 증후군은 장기간의 알코올 중독, 심한 영양실조, 기아 등으로 인해 비타민 B1이 결핍되면서 발병합니다. 주로 45세 이후의 남성에게서 발병합니다.
베르니케 증후군의 주요 증상에는 비정상적인 보행, 눈동자가 떨리는 안구 진탕, 혼란 증상이 있습니다. 코시코프 증후군의 주요 증상에는 기억상실, 지남력 장애, 말초신경 장애, 작화증, 의식 장애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정 상태가 정상이지만, 점차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작화증은 기억 손실에 대한 보상 심리에 의해 없었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거나, 일을 위장하고 왜곡하거나, 사라진 기억을 메우는 것입니다. 환자 본인은 이러한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상이라고 인식합니다.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은 주로 임상 증상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때로 신경정신과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병변이 심한 경우 MRI를 통해 확인합니다.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 환자는 즉시 입원하여 고용량 비타민 B1제를 투여합니다. 이 증후군에 대해 치료하면 여러 증상이 며칠 내로 호전되지만, 기억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금주,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휴식, 운동이 필요합니다.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을 응급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는 혼수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필수 비타민인 비타민 B1(티아민)은 탄수화물로부터의 체내 에너지 생산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심장, 신경계, 근육의 정상 활동도 유지시킵니다. 티아민은 맥주 효모, 두유, 현미(쌀눈), 밀(소맥) 눈, 콩, 버섯, 이스트, 돼지고기(등심살, 허벅지살), 김, 말린 장어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술에 의한 기억력 저하는 '뇌의 경고 신호'입니다. 손상된 뇌는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약물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치료할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나 제대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면 기억력을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음주를 피해야 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