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에볼라 출혈열은 사람과 유인원에게 감염되면 전신 출혈을 동반하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급성 열성 전염병입니다. 1976년에 처음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법정감염병의 제1급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원인
에볼라 출혈열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막대 모양, 나뭇가지 모양, 끝이 구부러진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에볼라-자이르(Ebola-Zaire), 수단(Sudan), 아이보리(Ivory), 레스톤(Reston),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 등의 유형이 밝혀져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또는 분비물에 직접 접촉되거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분비물에 오염되어 있는 기구를 통해 간접 접촉하여 전파됩니다.
증상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약 2~19일 정도입니다. 환자는 고열, 두통, 근육통, 위의 통증, 심한 피로,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흉부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쇼크 증세를 보입니다. 발병 후 5~7일째에 대개 구진 같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고, 이후에 피부가 벗겨집니다. 이 시기쯤부터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얼굴과 목, 고환의 부종, 간종대, 안구 충혈,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하는 경우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열되었다가도 열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에볼라 출혈열은 환자의 혈액, 혈변, 소변, 조직 등을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에볼라 출혈열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이나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환자를 격리하여 환자의 혈액 및 분비물의 접촉을 통한 병원체의 전파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증이라면 신장 기능을 유지시키고, 소실된 혈액과 체액을 보충하고, 혈액 및 혈액 응고 인자를 보충하여 산소 농도와 혈압을 유지합니다.
경과
에볼라 출혈열은 급성 감염의 경우 치사율이 약 7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주의사항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후 61일까지 혈액 및 기타 분비물에서 검출됩니다. 이 시기까지는 환자의 혈액 및 분비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최초 환자 발병 후의 이차 감염은 자이레에서는 5% 정도, 수단에서는 10~15% 정도 발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