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을 중심으로 망막의 후극부에 액체가 축적되면서 황반부에 부분적인 망막이 박리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원인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 질환이 맥락막 염증과 연관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과로, 심한 스트레스, 과음, 고혈압, 전신적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혈중 스테로이드가 증가하여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
망막 밑에 고이는 액체의 양과 범위에 따라 1.0~0.1까지 다양한 정도의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눈앞이 둥근 동전과 같은 것으로 가려진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물체가 작게 보이는 소시증, 집중해서 보려는 부분이 흐리게 보이는 중심 암점, 물체의 선이 휘어지거나 끊어져서 보이는 변시증, 멀리 보이는 증상 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진단
안저 검사에서 망막 중심부에 경계가 분명한 원형의 장액성 망막 박리가 보이면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안구 단층촬영(OCT)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형광안저 조영술, 인도사이아닌그린 형광안저 조영술 등을 통해 맥락막의 투과성 증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는 시력 회복을 앞당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력 예후에 차이는 없으며, 재발률에서도 차이가 없습니다. 이 질환이 처음 발병한 경우에는 치료를 고려하기 이전에 3~4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합니다. 재발한 경우에는 1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합니다.
경과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3개월 내에 대부분 호전됩니다. 50% 정도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시력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소시증 등의 주관적인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2개월 이상 병변이 진행되면, 망막색소 상피 변성에 동반되어 영구적 시력 소실, 맥락막 신생 혈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