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동의어 : addephagia,신경성 과식증,신경성 식욕대식증,충동성폭식증,폭식증
신경성 폭식증은 자신의 몸매와 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며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질환입니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들은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스스로 구토를 유발하거나, 설사약, 이뇨제를 남용하며, 과도한 운동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합니다.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와 체중 증가를 피하고자 하는 열망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정신적 질환입니다.
신경성 폭식증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원인이 있다고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신경생리학적으로는 이 질환이 식욕을 관장하는 뇌 경로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심리적으로 청소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하거나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 자해 등을 일으키는 충동 조절 장애가 있는 경우, 성격 장애나 알코올 의존이 있는 경우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 반복되는 환자들은 폭식 후에 체중 증가를 두려워하여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구토로 인해 식도 등의 소화기관 천공이나 파열, 체액과 전해질의 불균형, 치아 손상 등을 유발합니다. 설사약, 관장약, 이뇨제 등을 남용하고, 폭식 이후 음식을 거부하거나 격렬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신경성 폭식증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병력 청취로 진단합니다. 구토나 하제 사용과 관련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와 더불어 강박 장애나 불안 장애, 기분 장애와 같은 다른 영역의 정신적 질환이 있는지도 조사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을 치료하기 위해 영양 상담, 심리 상담,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영양사와 상담하여 구조화된 식사 계획을 수립하고, 폭식과 방출로 이어지는 신체 신호나 충동을 인식하는 것을 배웁니다. 정신 치료를 통해 자신의 신체상을 개선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며, 음식과 관련된 강박 행동을 수정하고, 건강한 섭식 행동을 갖도록 합니다.
신경성 폭식증이 있는 사람들 중 4분의 1 정도는 치료 없이도 좋아집니다. 치료를 받으면 절반 정도가 호전됩니다. 하지만 폭식증은 성공적인 치료 이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