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카르디아증은 노카르디아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폐나 온몸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남성이 이 병에 잘 걸립니다. 그중에서도 면역 체계가 손상된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폐나 피부, 피하 조직을 침범하지만 다른 장기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화농성 뇌농양을 일으킬 수 있고, 드물게 수막염을 일으킵니다.

노카르디아증의 일반적인 원인균은 Nocardia asteroides라는 그람 양성균으로, 운동성이 없고 피막이 없는 박테리아입니다. 흙이나 퇴비에 있는 균인 성상노카르디아가 호흡을 통해 옮겨 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처를 통해 옮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대개 면역력이 약할 때 감염됩니다.

노카르디아 폐렴에 걸리면 수 일, 때로는 수개월 동안 발열과 습성 기침이 계속됩니다. 처음에는 세균성 폐렴처럼 전신 무력감, 체중 감소, 고열 증상이 나타나며,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고, 고름과 피가 섞인 가래를 뱉어내기도 합니다. 혈행에 의해 뇌 또는 피하로 번지면 농양을 만듭니다. 뇌농양은 벽이 얇아 뇌실 안에서 파열되어 화농성 수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하 조직이나 근육, 뼈를 침범했을 때는 누공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이나 객담의 균을 배양하여 노카르디아균을 검사합니다.

최소 6개월 이상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농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농양을 빼내고 괴사 조직을 없앱니다.

노카르디아증의 사망률은 설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75%에 이르렀습니다. 발병 초기에 약물을 사용하면 대부분 치유되지만, 병이 퍼진 뒤에는(특히 병원체가 뇌까지 가면) 치료하기 어려워집니다.

노카르디아균은 호흡이나 외상으로 통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