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모양막염(Chorioamnionitis)
융모양막염은 임신한 임산부의 융모와 양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태아가 자라는 양수를 둘러싸고 있는 양막이 세균에 감염되면 태아의 조산과 사산, 신생아 패혈증과 폐 질환, 모체의 패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융모양막염은 대부분 세균에 감염되어 발병합니다. 산모의 질염이 확대 감염된 경우, 조기 파수 후 12시간 이상 경과한 경우, 양수 천자와 같은 침습적 처치를 시행한 이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융모양막염에 걸린 임산부에게는 38℃ 이상의 열, 악취 나는 질 분비물, 자궁 압통이 나타납니다. 태아 빈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융모양막염을 확진하는 검사가 없습니다. 임상 증상을 보고 의심하고, 그 외에 다른 감염의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때 융모양막염을 확진합니다. 융모양막염이 의심되지만 임상적으로 확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양수 천자를 시행하여 균 배양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출산 이후에는 태반 조직 검사를 통해 융모양막염을 진단합니다.
출산 이후에는 태반 조직검사를 통해 융모양막염을 진단합니다.
융모양막염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나쁜 예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즉각적으로 분만하고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융모양막염은 조기 진통, 조산, 조기 양막 파수의 원인이 됩니다. 양막파막이 오래되거나 분만 진통이 길어질 때 자주 발생합니다. 산모 및 태아의 패혈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조산, 조기 양막 파수, 융모양막염 중 어느 것이 먼저 발생하였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융모양막염이 동반되면 신생아 사망률과 이환율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산모에게 38℃ 이상의 고열과 냄새나는 질 분비물, 복부 압통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