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
동의어 : 만성폐색성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은 기관이나 기관지 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상태로, 보통 기침·가래가 1년 중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현상이 최소한 2년 이상 이어지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오래 지속되는 감기나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으로는 흡연이나 대기오염으로 인해 반복되는 기도 염증, 과거에 있었던 기도 감염증의 후유증, 선천적인 감수성 증가 등이 있습니다. 흡연은 20대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만성 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 경우 나이가 점차 많아지면서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운동 시 호흡 곤란, 몇 년 동안의 지속적인 기침, 가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흡연자는 아침에 기상할 때나 첫 담배를 피울 때 기침을 많이 하며, 온도 차가 심한 곳에서는 가래가 섞인 기침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조금만 운동해도 숨이 차며, 때로 피가 가래에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객혈은 폐렴, 결핵 등의 증상으로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흉부 X-ray 촬영, CT, 폐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객담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서도 만성 기관지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결핵, 부비동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이외의 호흡기 질환이 의심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약물 치료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통해 치료합니다. 무엇보다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금연을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기관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여야 합니다. 평소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동반 질환에 따라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의 15% 정도가 객혈에 따라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겪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폐기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이 악화되면서 호흡 곤란이나 심장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은 꾸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기침, 가래가 심한 경우 가래의 배출이 쉽도록 등을 토닥여 주거나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합병증 유발에 유의해야 하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