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Miliaria)
동의어 : 속립진,한진
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될 때 피부 땀관, 땀구멍이 폐쇄되어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작은 발진, 홍반을 의미합니다. 땀띠는 폐쇄된 땀관의 위치에 따라 수정 땀띠, 적색 땀띠, 깊은 땀띠 등으로 구분됩니다.
땀띠의 원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땀이 분비되는 통로인 땀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염증입니다. 땀관이 막히는 원인에는 습기가 많은 고온다습한 환경, 자외선 노출, 피부 세균 등이 있습니다.
얕은 부위의 땀관이 막힌 땀띠는 1mm 정도의 물방울 모양의 투명한 물집으로 나타납니다. 이 경우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깊은 부위의 땀관이 막힌 땀띠의 경우 붉은 구진, 농포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땀띠는 주로 머리, 목, 몸통 상부, 겨드랑이 등에 발생합니다.
땀띠는 보통 병력과 진찰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피부 병변의 양상, 분포와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여 진단합니다.
땀띠 치료의 기본은 환자를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입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땀을 빨리 증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 대량의 비타민 C 복용이나 항생제가 땀띠 발생을 억제합니다. 심한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땀띠는 대개 환경적 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보존하면 치유됩니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긁는 행동은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