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륨혈증(Hypokalemia)
동의어 : hypopotassemia,저칼륨증
저칼륨혈증은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는 농도에 따라 경증(3.5mEq/L 미만), 중등증(2.5~3.0mEq/L), 중증(2.5mEq/L 미만)으로 나뉩니다.
칼륨은 세포 내 가장 많은 전해질입니다. 96%가 세포 내, 나머지 4%가 혈관 내에 존재하며, 특히 위장관계에 풍부합니다. 칼륨은 우리 몸에서 세포 내 삼투성 농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륨은 신경 자극의 전도와 골격근, 심장, 평활근의 수축을 돕고, 세포 대사에서 효소 활동과 간에 글리코겐 저장을 돕습니다. 그리고 수소와 세포 교환을 통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합니다.
신체는 칼륨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으로만 섭취해야 합니다. 기아, 영양 불량 등으로 칼륨의 섭취량이 저하되면 저칼륨혈증이 발생합니다.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한 소화액의 대량 상실, 당뇨병성 케톤산증에서 발생하는 삼투성 이뇨, 인슐린 과잉으로 인한 칼륨의 세포 내 이동, 이뇨제, 스테로이드 남용, 주기성 사지 마비, 대사성 알칼리증, 고알도스테론증, 쿠싱 증후군, 간 질환 등으로 인해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의 증상은 개인차가 심합니다. 3.0mEq/L 이상에서는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혈중 칼륨의 농도가 3.0mEq/L 이하인 경우에는 보통 피곤, 근육통, 무기력, 전신 마비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활근이 영향을 받으면 마비성 장폐색, 근육세포의 대사 이상으로 횡문근융해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심실 재분극의 지연으로 인해 심전도상 T 파가 편평해지거나 U 파 출현, QT 간격 연장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를 통한 소실과 이뇨제 투여 병력을 확인하고, 혈청 칼륨 농도와 소변 중 칼륨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저칼륨혈증의 치료는 칼륨 투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경증인 경우에는 경구로 칼륨을 투여합니다. 이때 위점막 자극이 발생하므로 물, 주스, 음식과 같이 섭취합니다. 중증에서는 염화칼륨을 정맥 투여합니다. 정맥에 직접 투여하는 것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므로 반드시 수액에 섞어 정맥 주입하여야 합니다. 혈중 칼륨의 농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면서 천천히 주입해야 합니다. 칼륨 소실 이뇨제를 사용할 시 칼륨 보충 식이와 칼륨 보충 이뇨제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