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
동의어 : 갑상샘수질암
갑상선 수질암은 갑상선암의 일종입니다. 갑상선암은 세포의 유형에 따라 여포암과 비여포암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여포암에 속하는 유두암과 여포암이고, 비여포암에 해당하는 질환이 수질암입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갑상선암 중에서도 희귀한 암에 속하며, 전체 갑상선암 중 약 0.5~1% 정도를 차지합니다. 수질암은 체내 칼슘양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 세포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갑상선 세포에서 생긴 암이 아니라, 체내 칼슘량을 조절하는 칼시토닌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C세포에서 발병하는 암입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RET라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되고 이로 인해 기능이 항진되면 발병합니다. 또한 부모에게 RET 유전자를 물려받아 수질암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족성 갑상선 수질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은 건강검진 때 갑상선의 결절을 발견하면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목에 결절이 만져지며 그것이 갑자기 커지기도 합니다. 목소리가 변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나 통증이 없습니다.
① 갑상선 초음파 검사
갑상선 종양의 크기와 위치, 모양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미세침 흡인 검사
갑상선암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초음파로 갑상선을 관찰하면서 매우 가는 바늘로 갑상선을 직접 찔러 그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③ PET/CT
갑상선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었는지 판단할 때 활용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④ 혈액 속 칼시토닌 양 측정 검사
수질암은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C세포에서 발생하므로, 칼시토닌 양을 측정하는 것은 이 병을 진단하는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수질암은 다발성인 경우가 많고, 비교적 잘 전이되며, 수술 후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잘 듣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합니다. 수술 후 암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 및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재발 여부를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유두암이나 여포암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진단 시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가 약 50%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발견될 때 수질암이 갑상선 내에만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훨씬 좋습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혹은 식사 후 최소 30분의 시간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단독 복용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 날은 먼저 피를 뽑고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야 하며, 용량 조절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제는 평생 복용해도 안전합니다. 임신과도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임신 중에는 호르몬 조절을 위해 꼭 복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