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변화 신증후군(Minimal change nephrotic syndrome)
미세변화 신증후군은 심한 단백뇨가 있지만 조직 검사를 위한 광학현미경 및 면역형광 검사에서는 정상처럼 보이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전자현미경상으로는 사구체 발돌기의 유착이 확인됩니다. 신증후군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10세 미만 소아 신증후군 원인의 90%, 10세 이상 소아 신증후군 원인의 50%, 성인 신증후군 원인의 15~20% 정도를 차지합니다.
미세변화 신증후군은 면역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추정됩니다.
정상인은 소변으로 하루에 200mg 미만의 단백질을 배출하지만, 신증후군 환자는 하루에 3,000mg 이상의 단백질을 배출합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혈액 내 알부민의 농도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안면, 성기, 하지의 부종이 나타나고, 심하면 복수, 늑막에도 물이 차면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중 알부민 농도의 감소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혈액 응고 인자가 많이 생성되어 혈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세변화 신증후군은 소변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신장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소아가 스테로이드에 잘 반응하면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세변화 신증후군의 일차적인 치료 약제는 스테로이드입니다. 특히 소아 환자에게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성인 환자 중 스테로이드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면역 억제제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부종 완화를 위해서 반드시 저염식을 해야 하며, 이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사용하고,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 와파린을 사용합니다.
소아의 경우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90% 정도 완치됩니다. 성인의 경우 소아보다 장기간의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70% 정도가 치료되지만, 자주 재발합니다. 감염, 급성 신부전,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약제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거나 신장에 독성이 있는 약물(한약, 민간요법 등)을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약물이든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