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Phimosis)
포경은 포피를 젖힐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를 말하는 귀두 꺼풀(포피)을 포경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든 남성은 선천적으로 포경 상태로 태어납니다. 출생 시 신생아의 포피와 귀두의 피부는 서로 붙어 있습니다.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포피와 귀두의 피부는 분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생아는 귀두와 포피가 붙어 뒤로 당겨지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원래는 포피가 뒤로 잘 밀려나서 귀두 부위가 쉽게 노출됩니다. 하지만 포경은 다른 피부의 흉터와 비슷한 섬유 조직인 좁은 ‘꺼풀 고리’가 형성되어 노출되지 않는 상태가 된 것을 말합니다.
강제로 포피를 귀두에서 분리하면 귀두 피부 조직의 자연적인 탈락 현상을 방해하여 흉터성 꺼풀 고리가 형성될 수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포경 상태는 위생 상태의 불결함을 초래하며, 아울러 당뇨병 등이 있을 때 감염 위험을 높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경을 유발하는 특별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포경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귀두 꺼풀(포피)의 붓기, 발적, 통증 및 화농성 분비물이 발생합니다. 이는 ‘귀두 포피염’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증 관련 증상입니다.
② 소변이 가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포경은 신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포경은 다음과 같은 치료 방법을 통해 치료합니다.
① 감염이 있으면 경구용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② 고름이 심하게 나오면 포피를 절개하여 빼주거나 들러붙은 포피를 떼주기도 합니다.
③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루 2~3회 깨끗이 씻고, 귀두와 포피의 내면을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 연고를 국소적으로 바르도록 합니다.
④ 감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음경 꺼풀 절제술(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포경 수술은 피부와 포피를 적당하게 절개하여 제거함으로써 감춰진 귀두부를 드러내는 수술입니다. 포경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피가 너무 꽉 조이는 진성 포경, 재발성의 귀두 포피염, 포피가 뒤로 젖혀져 링처럼 음경을 꽉 조이는 감돈 포경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