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종(Teratoma)
기형종은 몸의 중앙선 부근에 발생하는 소아의 양성 또는 악성 종양입니다. 이는 태아의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에서 기인한 배아 조직의 세포가 서로 섞여 있는 종양입니다.
기형종은 대개 양성입니다. 기형종은 두개 내, 종격동, 후복막강, 천미골(엉치꼬리뼈) 부위, 난소, 고환 등과 같은 몸의 정중앙선 부근에 발생합니다.
기형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기형종의 증상은 그것이 발생한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기형종이 두개 내에 생긴 경우 뇌압이 상승하여 구토, 구역질, 두통, 경련, 뇌신경 마비 등이 나타납니다.
기형종이 가슴에 생긴 경우 대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폐렴이나 감기로 인해 X-선 촬영을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형종 덩어리가 매우 커지면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발생할 수 있고, 얼굴이 붓습니다.
기형종이 뱃속의 뒤쪽인 후복막에 생긴 경우 다른 복부 종양과 마찬가지로 복통이 발생하거나 복부의 종괴가 만져져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기형종이 천미골에 생긴 경우 종양이 상당히 커지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소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변비가 심해지거나, 오줌을 누기가 힘들어지는 등과 같은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서 있을 때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혈관이나 림프관이 막혀서 나타나는 증상이 확인됩니다.
기형종을 진단할 때는 CT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의 범위 및 침범 정도를 확인합니다. 수술로 제거한 이후에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형종은 수술로 완전히 제거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 부분 절제한 후 병리학적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형종은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양성 기형종은 종양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으로 치료가 끝납니다. 미성숙 기형종, 악성 기형종은 수술과 함께 항암제로 치료합니다. 간혹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기형종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미골에 기형종이 생기면 신경 및 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감각 이상, 배변 장애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형종의 재발 가능성은 혈액 검사로 종양 특이적 표지 마커의 농도를 측정하여 짐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