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전이암(Pancreatic metastasis)
동의어 : 전이성 췌장 종양,전이성 췌장암
췌장 전이암은 췌장 자체에서 생긴 암이 아니라, 췌장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생긴 암세포가 췌장으로 퍼진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췌장에 전이되는 원발암은 신장암, 유방암, 폐암, 소화기암, 흑색종 등이 있습니다. 그 빈도는 약 10% 내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췌장 주변 장기나 임파절을 통해 직접 침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혈행을 타고 전이되는 경우는 약 2~3% 정도입니다.
췌장에 전이암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원발성 암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이암이 진행된 경우 발열, 발한, 무기력, 식욕부진, 체중 감소와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황달이 심할 때는 담도의 침범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폐암, 소화기암, 유방암 등의 암이 있는 경우에는 타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선 췌장에 전이성 암이 발견되면 혈액 검사상으로는 백혈구 증가가 흔히 관찰됩니다. 황달 수치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의학적 검사로는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 촬영(CT), MRI, 전신 PET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발 병소를 모르는 상태에서 방사선 검사상 췌장에 종괴가 발견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원발암을 알기 위해 내시경적 역행성 췌장 검사(ERCP) 등을 통한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췌장 전이암의 치료 목표는 원발 부위 암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면서 췌장 기능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