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간질성 신염(Acute tubulo-interstitial nephritis)
동의어 : 세뇨관 간질성 신염
급성 간질성 신염은 세뇨관 사이의 간질에 염증세포가 침윤하여 신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의 원인으로는 약, 낭창(SLE)과 같은 전신 질환, 감염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은 75%, 낭창(SLE)과 같은 전신 질환은 15%, 감염은 10% 정도를 차지합니다. 약이 원인이라면 항생제, 진통소염제 혹은 민간요법의 투여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에 걸린 환자의 50%에게서 심한 소변양 감소(핍뇨)가 나타나고, 5%에게서 육안적 혈뇨가 나타납니다. 관절통(45%), 열(30%), 혈액 내 호산구증(30%), 피부 발진(20%)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혈액 검사상 신기능 저하에 따른 BUN,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급성 간질성 신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세뇨관 사이의 간질에 염증세포의 침윤이 관찰되면 급성 간질성 신염으로 진단합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이 약제에 의해 발생한 경우 약제 투여를 중단합니다. 전신 질환이나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원인이 된 질환을 치료하면서 신기능이 회복되기를 기다립니다. 때로 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제는 스테로이드입니다.
급성 간질성 신염의 원인인 약제를 투여하지 않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원인 약제의 투약을 중단하는 것이 늦어지고 과민 반응이 심한 경우 예후가 나쁩니다. 특히 신장 조직 검사상 간질 조직의 섬유화 정도가 심한 경우 예후가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