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욕열(Puerperal fever)
산욕열은 출산 후 첫 24시간을 제외한 10일 이내에 이틀 동안 측정한 체온이 38℃ 이상인 것을 의미합니다. 체온 측정은 하루에 4회, 구강을 통해 실시합니다. 산욕열이 지속되는 주요 원인은 생식기 감염입니다.
산욕열은 임신 중 자궁경관이나 질에 있던 세균이 출산 후 번식하는 경우, 제왕절개 또는 회음 봉합 부위의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에 발병합니다. 산욕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입니다. 이외에 임균, 대장균, 파상풍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젖몸살과 함께 발생하는 유선염, 방광염 등이 원인이 되어 산욕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욕열의 증상으로는 회음부 통증, 배뇨통, 잔뇨, 고열, 오한, 복통, 냄새나는 분비물 등이 있습니다.
산욕열은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분만 직후의 24시간을 제외한 산욕 10일 동안 하루에 4회 이상 체온을 측정합니다. 그중 이틀 동안 계속해서 38℃를 넘기면 산욕열의 증세로 간주합니다.
산욕열 환자는 의사로부터 진찰을 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항생제 치료에는 화농성 질환과 세균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증상에 따라 해열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산욕열의 경과는 다양합니다. 생식기와 그 주변의 장기에만 국한되어 감염이 일어나는 국소 감염이 있으며, 전신성이고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중증 감염도 있습니다.
산욕열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음부에 병균이 침입하지 않도록 소독하는 것입니다. 특히 퇴원 후에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다면, 병원에 있는 동안 간호사에게 올바른 소독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