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용종은 성대에 용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대 결절과 함께 양대 성대 질환에 해당됩니다. 성대 용종은 주로 소아보다 성인에게 나타납니다. 대개 일측성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한 곳에 여러 개의 용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성대막양부의 중간 부위에 발생합니다.

성대 용종의 주요 원인은 과격한 발성과 흡연입니다. 만성 염증에 의한 점막하 출혈로 인해 용종이 생깁니다.

성대 용종의 주요 증상은 쉰 목소리입니다. 너무 크거나 작은 목소리(강도 장애),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목소리(음도 장애), 쉰 목소리, 숨찬 소리, 거친 소리, 과비성(음질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목소리의 강도나 음도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성 장애는 대부분 후두 메커니즘의 남용, 오용과 관련됩니다. 성대 용종은 지속적인 음성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에 의한 국소적 염증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교사, 가수와 같이 직업적으로 음성 남용이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어린이도 흔히 음성 남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음성 피로가 나타납니다. 

성대 용종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 대부분 음성을 남용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후두 내시경 및 굴곡 내시경 검사에서는 발성 시 마찰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막성 성대의 중간 지점에 넓은 기저부를 가진 하얗고 두꺼워진 성대 점막이 관찰됩니다. 후두 미세진동 검사를 시행하여 점막 파형의 유무를 정확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유경성 폴립의 경우에는 이형성의 상피 조직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용종 아래 부위를 신중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성대 용종을 치료하기 위해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였습니다. 현재는 작은 용종이나 초기에 형성된 용종에 대하여 음성 남용과 오용의 교정, 금연 등과 같은 음성 치료를 많이 시도합니다. 성대 용종은 성대 결절보다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성대 부종에 대한 레이저 치료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