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척추후만증은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어 등이 많이 튀어나온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꼬부랑 할머니’라 말하는 상태입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의 가장 큰 원인은 압박 골절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척추뼈가 약해지고, 이에 따라 뼈가 점차 변형되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뼈가 주저앉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해 허리와 배의 근력이 약해지는 것,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악화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있는 환자는 등의 굽은 부분이나 등 전체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조금만 걸어도 힘들고 피곤합니다.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갑자기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단순히 걷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시야가 아래로만 제한되기 때문에 보행이 불편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X-ray, 골밀도 검사, 핵의학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골절과 골다공증의 여부 등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척추 압박 골절과 골다공증의 유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주사나 먹는 약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합니다. 통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줄여 줍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여 움직이기 어려울 경우 며칠 정도 침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침상 안정은 골다공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골다공증이 심하고 이미 근력이 약화된 상태여서 수술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성 압박 골절에 의해 환자의 통증이 심해 거동하기 어렵다면, 골절된 척추뼈에 바늘을 넣어 골 시멘트를 주입하여 척추체를 보강하는 척추 성형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는 풍선을 이용하여 함몰된 척추뼈를 복원하고 그 이후에 골 시멘트를 넣는 후만 성형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의 주요 원인은 골다공증이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 확인된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균형 잡힌 식사와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노력하며, 등과 허리를 장시간 구부리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