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혈(Hemoptysis)
동의어 : 각혈,혈담
객혈은 기침과 함께 혈액이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침할 때 흉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피는 대부분 선홍빛입니다. 객혈은 전체적인 양보다 속도가 중요합니다. 시간당 150mL 정도의 속도로 피가 나온다면 질식될 위험이 있습니다.
적은 양의 객혈이 반복된다면 폐암, 기관지확장증, 승모판협착증, 반복성 폐경색증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름 성분이 많은 객담이 객혈과 함께 나오는 경우 폐렴, 기관지확장증, 폐농양 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객혈의 양이 많은 경우 폐결핵, 괴사성 폐렴, 기관지확장증, 폐암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의 약 30%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객혈의 증상은 가래에 혈액이 묻어 나오는 경우부터 순수한 혈액만 나오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하루에 100~600mL 이상의 객혈이 나오는 것을 대량 객혈이라고 부르며, 이때는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객혈은 흉부 X선 사진, CT 촬영, 굴곡성 기관지 내시경, 고해상 전산화 단층촬영(HRCT), 기관지 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출혈 속도와 가스 교환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처치의 응급 여부가 달라집니다. 대량 객혈일 경우 기관 내 삽관과 기계적 환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적절한 가스 교환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풍선 카테터를 삽입한 후 출혈 부위에 압력을 주어 지혈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임상적으로 출혈을 조절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으로 레이저광선요법, 전기소작법, 색전 요법, 외과적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객혈은 객혈에 의한 합병증보다 다른 병에 의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객혈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객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로 멈추게 해야 합니다.
객혈은 폐암이나 폐 질환 등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흡연이 이러한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이므로 객혈과 흡연에 연관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객혈이 있다면 일단 금연하고 폐암이나 기타 폐 질환이 있는지 진단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