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립성 결핵(Miliary tuberculosis)
동의어 : 속립결핵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이 혈관 내로 들어가 피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각종 장기와 조직에 자리를 잡고 결핵 결절을 만드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이 약하거나 감소한 상태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혈행성 또는 림프성으로 전신에 확산되어 다양한 장기에 결핵 병소를 만들어서 중증의 전신적 감염을 일으킵니다.
일반적으로 발열, 식욕 부진, 체중 감소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다가, 갑작스럽게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일부 소아에게는 호흡기 증상 외에도 뇌 수막염, 복막염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비특이적 증상 없이 갑자기 고열과 함께 호흡기, 중추신경계,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결핵 진단법으로서 환자가 결핵 환자와 접촉했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결핵 반응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일반 혈액 검사, 객담 및 공복 시의 위액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진단되지 않는다면, 간 조직 및 골수 조직을 생검하여 결핵균 및 병소를 확인합니다. 속립성 결핵이 의심되거나 확인되면,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하여 결핵성 뇌수막염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속립성 결핵은 중증 결핵 치료에 준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3가지 이상의 항결핵제를 통하여 치료합니다. 필요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병행 투여합니다.
속립성 결핵의 합병증으로는 호흡 장애 및 호흡 부전이 있습니다. 결핵균이 전신을 돌아다니다가 뇌수막염, 복막염, 기흉, 맥락막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기만 한다면, 1년 동안 계속 복용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