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족(Cavus foot)
동의어 : 까치발,오목발
요족은 발등이 정상보다 높이 올라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발바닥의 아치가 높아서 옆에서 보면 발바닥이 위로 볼록하게 올라간 상태를 말합니다. 아치가 높아 체중이 발바닥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발뒤꿈치와 발 앞쪽에 쏠려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족은 보통 신경 계통의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요족의 20% 정도만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하게 발전한 검사 방법으로 80% 이상에서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요족의 원인은 대부분 신경근육성 질환과 외상입니다. 신경근육성 질환이란 신경과 근육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입니다. 요족과 관련된 질환은 샤코 마리(Charcot-marie-Tooth) 질환과 소아마비의 후유증입니다. 또한 외상 후에 발 쪽에 골절이 생긴 후 뼈가 잘못 붙은 경우, 심한 부종의 합병증으로 구획증이 생긴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족은 처음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서서히 진행되면서 심해지기도 합니다. 소아의 경우 뇌성마비, 척추 유합 부전, 소뇌 질환, 또는 첨내반족이 있을 때 요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족 환자는 발바닥이 높아서 걸을 때 발뒤꿈치의 충격이 그대로 발의 앞쪽으로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발바닥 앞쪽의 통증이 심하고 굳은살이 생깁니다. 이것은 보행에 장애가 되고, 허리나 척추에 무리가 되어 허리 통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갈퀴족지가 나타나고, 발목이 잘 삡니다. 요족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의 모양이 변형될 뿐만 아니라, 점차 종아리 근육이 경직되어 발 전체에 심한 통증과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족은 정형외과 전문의가 환자의 발의 외형, 걸음걸이, X-ray 소견 등을 검토하여 진단합니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정도라면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 중족골(발등뼈) 패드를 착용하거나 보조 신발을 신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요족이 생긴 원인에 따라, 또 증상의 경중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