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형 반월상연골(Discoid meniscus)
동의어 : 원판형연골
대퇴골과 정강이뼈 사이의 무릎관절에는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연골이 있습니다. 이 연골은 반달(반월)처럼 생겨서 '반월상연골'이라고 합니다. 관절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있습니다. 이 반월상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의 압력을 줄여 관절 운동을 부드럽게 합니다.
원판형 반월상연골은 보통은 C자 모양인 반월 연골이 선천적으로 가운데 구멍 없이 둥근 모양인 상태를 말합니다. 대개 외측 반월상 연골에서 원판형 반월상연골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판형 반월상연골의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대개 태생기의 원판형 연골은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중앙부가 사라지고 C자 모양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연골 중앙부가 사라지지 않고 동그란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원판형 반월상연골은 연골의 모양이 다를 뿐이지 병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통증 없이 평생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모양의 반월상연골보다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원판형 반월상연골이라 해서 꼭 무릎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없지만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기도 하고, 부종, 관절 운동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원판형 반월상연골은 보통 X-ray 상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MRI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연골이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경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연골판을 부분 절제하여 반달 모양으로 만드는 연골 성형술을 합니다. 관절경 수술은 수술 부위가 작아 상처가 남지 않으며, 부작용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릅니다.
만약 연골의 가장자리가 파열된 경우 가능하면 봉합술을 시행합니다. 연골 파열이 너무 오래되거나 변형이 심해 전부 절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증상에 따라 추후에 연골 이식술을 하기도 합니다.
관절의 통증이 없으면 그냥 두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정상 모양의 연골보다 손상을 받기 쉽고, 연골이 파열되기도 쉬우므로, 만일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