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탈장(Umbilical hernia)
동의어 : Exomphalos,Omphalocele,배꼽 탈장,제대 허니아,제대 헤르니아
제대 탈장은 배꼽 부위에 발생한 탈장으로, 제륜(배꼽륜, umbilical ring)을 통해 복강 내에 있는 창자나 복막의 일부가 배꼽의 피부층을 밀어 볼록하게 나온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신생아에게 발생합니다.
제륜(배꼽륜, umbilical ring)은 배꼽과 배꼽 바로 밑에 있는 복벽에 있습니다. 이 제륜이 태어날 때부터 미약하거나 불완전하게 막혀 있을 경우 배꼽의 피부층 바로 밑에 조그마한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출산 후에 탯줄을 자르고 나서 그 부위가 덜 막히는 경우입니다. 이 때문에 신생아에게 제대 탈장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른에게도 제대 탈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임신, 간경화로 인한 복수, 비만, 복막투석 등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이 생기면 성인에게도 제대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대 탈장이 있는 신생아가 잘 때, 배에 힘을 주지 않을 때는 제대 탈장이 없는 것처럼 보이거나 아주 작아집니다. 그렇지만 심하게 울거나 배에 힘을 많이 줄 때는 복막이나 창자의 일부가 배꼽의 피부를 밀기 때문에 제대 탈장이 위로 불쑥 솟아 나오고 아주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제대 탈장의 크기와 모양은 다양합니다. 길이는 1~5cm 정도이며, 손가락 끝으로 밀면 복강 내로 들어갑니다. 배꼽 위로 솟아 나온 제대 탈장의 내용물을 손으로 만지면 뽀드득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배꼽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눌러 보면 배꼽 부위에 구멍이 만져집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한 제대 탈장은 거의 대부분에서 1세 이전에 사라집니다. 직경이 5~6cm 이상 되는 매우 큰 제대 탈장도 5~6세까지는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제대 탈장이 이후에도 지속되거나 장이 갇혀서 꼬이는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