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균증(Actinomycosis)
동의어 : 방사선균증
방선균은 구강 내 혹은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원래의 위치를 벗어나 질환을 일으킬 때 방선균증이라고 합니다. 이 균은 세균이지만 그 생김새가 진균(곰팡이)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방선균증에 발생하면 통증이 심하고 딱딱한 농포가 얼굴, 목, 가슴, 배 등에 자라며, 50% 정도는 목과 얼굴에 발생합니다. 방선균증은 입속에 상처가 생기거나 발치한 후에 잘 발생하며, 전염되지 않습니다.
방선균증의 원인에 따른 종류로는 발치 후 외상 부위가 감염되어 발생하는 두경부 방선균증, 궤양 등으로 발생한 장 천공에 의한 복부 방선균증, 방선균을 기도로 흡입하여 발생하는 흉부 방선균증, 피임기구 사용으로 인한 여성 생식기 방선균증이 있습니다.
방선균증은 고름을 형성하는 만성 화농성 질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방선균은 입안과 장 속에서 산소가 없을 때 특히 잘 자라며, 죽은 조직이 직접적으로 침범하여 발병합니다.
흉부 방선균증의 경우, 호흡하면서 기도로 들어온 방선균으로 인해 체중이 줄어들고, 수면 시 많은 땀을 흘리고, 기침과 고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 방선균증의 경우, 감염된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기며, 발열감이 들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집니다. 이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열이 나고 감기나 몸살에 걸린 것 같은 한기를 느낍니다.
이외에 두경부와 복강 내에도 방선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임 목적으로 자궁 내에 설치한 여성의 생식기에 방선균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방선균증의 원인은 혈액 검사와 균 검사를 시행하여 찾습니다. 균 검사는 고름이 차오른 부위를 배액하여 시행합니다.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CT 및 X-ray 촬영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방선균증은 CT 등의 이미지 검사에서는 악성 종양과 비슷한 모양을 보입니다. 따라서 방선균증과 악성 종양을 구별하기 위하여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선균증은 항생제를 사용하고, 고름이 찬 부위를 절제한 후 배농하여 치료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개월 이상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선균증은 고름을 형성하는 만성 화농성 질환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방선균증은 드물게 뇌, 심장판막, 팔다리에도 발생하며, 혈류를 따라 전신에 퍼지기도 합니다.
방선균은 입안과 장 속에 침입하거나 상주할 수 있는 균입니다. 치과 치료 후 입속의 상처가 생기면 청결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충치, 잇몸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아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