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 골절(Fracture of femur)
동의어 : 고관절 골절,대퇴경부골절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대퇴(고관절) 부위는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잇는 관절로서 하반신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고관절이 골절되면 서고 걷는 것 등의 기본적인 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신체의 유연성 및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가벼운 낙상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거나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고관절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50세 이상 성인 남녀의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사회적으로 급격히 진행된 도시화와 이에 따른 생활 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화로 인해 운동량이 감소하고 바깥 생활을 덜 하게 되어 비타민 D의 생성이 부족해져 뼈의 강도 자체가 약해졌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퇴(고관절) 골절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외상이 있으면서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음
② 골절이 심하면 다리가 짧게 보일 수 있음
③ 엉덩이 관절을 움직이면 심한 통증을 호소함
④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짐
⑤ 부전골절
-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대퇴경부의 전위가 없는 골절이 발생함
-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뼈가 일상적인 체중 자체를 견디지 못해 골절됨
- X-ray 상에서 골절이 잘 보이지 않아 놓치는 경우가 많음. 시간이 경과한 후에 골절 부위의 골진이 보이면서 골절이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X-ray 검사와 동위원소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만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음.
X-ray 검사나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골절의 상태에 따라 다양합니다. 골절 부위가 서로 심하게 박혀 있는 감입 골절의 경우 나사를 이용한 고정술을 시행합니다. 골절 부위의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약 15%의 경우에서 골절 부위가 다시 전위되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에는 동위원소 검사를 시행하여 대퇴골두로의 혈관 손상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혈관 손상으로 인해 골두가 괴사되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골절 부위가 심하게 전위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을 시행한 후 7일 이내에 보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이후에는 외래로 내원하여 주기적으로 인공 관절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고관절 골절로 인해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여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폐렴, 혈전에 의한 뇌졸중, 욕창, 영양실조증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