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염(Optic neuritis)
동의어 : 시신경염증
시신경염은 120만 가닥의 가느다란 신경섬유로 구성된 시신경 신경섬유에 염증이 발생하여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시신경은 눈에 맺힌 상을 뇌에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시신경염의 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습니다. 소아인 경우 시신경염이 볼거리, 홍역,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과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부 경우, 시신경염은 신경계통 질환의 일부로 나타납니다. 이외의 원인으로는 다발경화증, 바이러스, 결핵, 매독 등의 감염, 유육아종증, 다양한 약물 등이 있습니다.
한쪽 눈이 흐리거나 퇴색되어 보이며, 눈 뒷부분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시신경염은 주로 젊은 나이인 10대 말~4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시신경염에는 눈 주위의 통증이 동반되는데, 특히 눈을 움직일 때 생기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① 안저 검사
안저 검사는 안저의 시신경 유두부를 관찰하여 염증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유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안저 검사를 통해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후시신경염과 같이 유두부에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다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② 시유발전위 검사
시유발전위 검사는 불빛을 이용하여 시자극을 주면서 뇌의 시피질에 나타나는 뇌파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시신경염 환자는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 자극 전도 속도가 느려집니다. 따라서 양안을 비교하여 전도속도의 저하를 확인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③ 핵자기공명(MRI)
핵자기공명은 시신경염 발생 부위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반된 중추신경계의 이상(다발경화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검사입니다. 하지만 검사의 가격이 비싸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제 약물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해도 시신경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더 보충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대부분 정상 회복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시력 장애가 남으며, 후유증으로 시신경위축이 발생합니다. 시신경염이 재발하여 점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신경염 환자에게 높은 빈도로 다발성 경화증이 동반되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발이 저리거나 마비가 오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다면 핵자기공명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