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에 의한 뇌 손상(Traumatic brain injury)
동의어 : brain concussion,뇌진탕
외상에 의한 뇌 손상은 뇌 구조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뇌의 일시적인 기능 부전을 말합니다. 주로 의식 소실을 동반합니다. 최근에는 광범위한 뇌진탕의 정의에 의식 소실이 없는 경우도 포함합니다. 즉, 뇌에 충격이 가해져서 '뇌가 놀랐다'라는 상황을 말합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교통사고, 산업 재해, 스포츠 손상 등 각종 사고에 의한 외상성 뇌 손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상성 손상은 뇌 손상의 원인 중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대다수의 외상성 뇌 손상은 폐쇄성 뇌 손상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뇌는 다발성 또는 미만성 손상을 받게 되므로, 다양한 신체적, 신경 행동학적 장애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환자의 재활 치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됩니다.
외상에 의한 뇌 손상의 주 증상은 의식 소실입니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수분 또는 수 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기억 상실, 피로 및 자극 과민성,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부가 더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때 혼수(무반응), 경련, 팔다리 마비, 위약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식은 회복했지만 명백한 장애를 갖게 되는 중증 환자도 있습니다. 이는 최소한 6시간 이상의 의식 소실이 있었던 환자를 말하며, 이 환자군은 전체 외상성 뇌 손상 환자의 10%를 차지합니다.
두부 손상 후 증상이 가볍고 의식이 명료하며 검진 결과가 정상이라면 추가 검사 없이 환자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관찰할 수도 있지만, 매우 가벼운 두부 손상이라면 집에서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거나 신경학적 이상이 발견되면 환자의 뇌에 대해 CT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응급 치료가 필요한 좌상이나 출혈의 유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두부 손상이 생각보다 심각할 경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의식 소실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귀가 후에는 24~48시간 동안 보호자가 환자 곁을 지켜야 합니다.
외상성 뇌 손상 환자의 재활에는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환자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경련 등의 합병증이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포괄적 평가를 진행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의 평가, 행동 장애의 평가, 사회적 기능에 대한 평가가 포함됩니다.
가벼운 두부 손상은 대부분 휴식과 관찰로 호전됩니다. 의사는 환자를 병원에서 관찰하거나, 책임 있는 성인의 간호 하에 집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의사는 보호자에게 주의해야 할 위험 징후를 설명하고, 두통과 목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상품명 타이레놀 등)과 같은 진통제 및 기타 계열의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두부 손상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가볍더라도 일부 환자들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큽니다. 두부 손상을 입은 환자가 노인, 혈액응고억제제 복용 환자, 출혈 질환 환자, 과다한 음주 병력 또는 약물 사용의 병력이 있는 환자라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같은 뇌 질환인 뇌졸중 환자와 비교해 보면, 외상성 뇌 손상 환자는 신경 손상 부위가 일부 살아 있어 뇌의 가소성이 크고 기능적으로 더 잘 회복됩니다. 재활 치료에도 많은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