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Abdomen)
몸통의 앞부분을 뜻하며, 가슴 아래에서부터 골반 위를 말합니다.
위치갈비뼈와 횡격막의 아래이면서 골반의 윗부분에 위치합니다.
복부를 네부분으로 구분하여 도식화하여 표현하는데, 간, 담낭이 위치한 우측 상부 사분역(RUQ), 위, 비장이 위치한 좌측 상부 사분역(LUQ), 대장, 충수돌기가 위치한 우측 하부 사분역((RLQ), 소장, 대장이 위치한 좌측 하부 사분역(LLQ)으로 구분합니다.
9개의 영역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배꼽을 둘러싼 가장 중심부를 제부 영역(Umbilical region), 배꼽 윗부분을 상복부(Epigastric region), 배꼽 아랫부분을 치골영역(Pubic region), 회음부의 바깥 부분을 좌우 장골(Iliac) 또는 서혜부(Inguinal) 영역, 배꼽 바깥부분을 좌우 요부(Lumbar) 영역으로 구분합니다.
복부에는 소화기관인 위, 대장, 소장, 간, 담도, 담낭이 있으며, 내분비기관인 췌장, 부신, 비뇨기관인 신장, 방광, 림프기관인 비장 등의 장기가 존재합니다.
소화관, 간, 신장, 비장 등의 복부에 존재하는 주요 장기들은 대동맥에서 뻗어나온 동맥들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복강동맥은 비장동맥, 간동맥, 신장동맥으로 뻗어나와 각각의 장기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위창자간막동맥은 소장, 대장에 혈액을 공급하고, 아래창자간막동맥은 좌측대장, 직장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소장, 대장에서 영양분을 흡수한 혈액은 아래창자간막정맥, 위창자간막정맥을 통해 올라오다가 간문맥을 형성합니다. 이처럼 간은 복강동맥에서 나오는 간동맥과 간문맥에서 이중으로 혈액을 공급받는 특수한 혈관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부 내부에는 복막이라는 얇고 투명한 막이 복부장기와 복벽을 덮고 있으며, 그리고 복강이라고 하는 복벽과 복부장기 사이의 내부 공간이 존재합니다. 복강에는 소량의 복수가 존재합니다.
복부에는 많은 장기들이 있으나 복부는 뼈에 의해 보호받지 않고 근육으로만 형성되어 있어 물리적 충격으로 손상받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