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샘(Mammary glands)
젖샘은 유즙을 만드는 소엽조직과 유즙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조직으로 이루어진 유방 내 선 조직입니다.
위치흉골의 외측경계에서부터 겨드랑이 사이에 가슴근육의 앞쪽 피부로 둘러싸인 둥근 유방 내에 위치합니다.
젖샘은 유방의 내부에서 유두를 중심으로 15~25개의 엽이 부채살 모양으로 퍼져 있으며, 엽은 지방조직과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뇌하수체 전엽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난소의 난포가 성숙하게 되어 난포호르몬의 생산이 증가하게 됩니다. 난포호르몬은 유방 내의 유관을 길쭉하게 만들고, 여성 유선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견고하게 합니다. 동시에 유륜과 유두가 성장하고 색소가 침착됩니다.
배란이 시작되면 황체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황체호르몬은 유관의 말단부에서 소엽을 펴주는 작용을 하여 분화를 돕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첫 생리 후 1년에서 1년 6개월 이후 끝나고, 생리주기와 임신기간 동안 세엽은 계속해서 발달합니다.
청년기에 지방이 침착되고 섬유성 기질의 발달로 인해 유선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비임신 여성의 유선은 분비기능이 없으며, 임신기간에만 유액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임신기에 접어들면 유관에서 나온 도관들이 증식하여 소엽들을 형성하고 팽창합니다. 출산 후에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유즙분비자극호르몬에 의해 최대로 팽창된 유방 내 세엽 구조물에서 활발하게 유액의 분비가 시작됩니다. 분만 후 3, 4일 경에 시작되는 수유의 빠는 작용에 의해 유즙분비자극호르몬이 자극을 받고 유지됩니다.
실제로 유즙은 유방 내 세엽의 상피층에서 분비되고, 수유가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는 유방 부피의 1/5을 유즙으로 분비할 수 있고 1/3을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사춘기와 고령의 남자에게서 한 쪽 혹은 양쪽 유방이 과도하게 발육되는 여성형 유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춘기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일시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연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경우 의사와의 상담 후 검진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로는 진행을 막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2~3일경부터 유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유방이 부풀어오르고 단단해집니다. 아이가 젖을 빨더라도 그 힘이 미약하여 유방에 유즙이 많이 남아있게 되는데, 유즙 배출이 원할하지 않아 유방에 가득 차 통증과 함께 열이 발생하고 감기몸살같은 증상이 생기며 유방통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에는 지속적으로 모유수유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