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관절(Knee joint)
슬관절은 대퇴골의 하단과 경골의 상단 및 슬개골의 후면, 세부분의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말합니다.
위치대퇴골과 경골 그리고 슬개골이 만나는 지점이면서 하반신의 중간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뼈는 서로 연결되어 전체 골격을 형성하는데, 두개 이상의 뼈와 뼈가 서로 만나는 부분을 관절이라 합니다. 그 중 슬관절은 대퇴골과 경골 및 슬개골이 만나는 부분을 말합니다. 뼈가 맞닿는 부분에는 관절강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신체의 관절 공간 중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그 사이의 무릎연골이 각 뼈의 표면을 감싸고 있으며 활액막 또한 관절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절을 이루는 각 뼈들은 강력한 섬유다발인 인대와 근육에 의해서 연결되고 고정됩니다.
슬관절은 무릎의 굴곡과 신전 및 회전의 기능을 하여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무릎을 굽혀 인대가 늘어나면 무릎이 회전하거나 움직일 수 있게 되며, 무릎을 최대한 일자로 폈을 때 반월판과 인대 및 근육이 작용하여 관절이 움직이는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꺾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등의 운동을 조절해 줍니다. 관절연골과 활액막이 무릎관절 전체를 감싸면서 관절의 마찰을 없애주고 운동을 원활하게 하며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은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므로 더욱 발달된 튼튼한 인대와 근육이 많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이 있는 관절을 잘 쓰게 되지 않아 주변의 근육이 약해져 관절을 사용할 때 더욱 불안정해지는데, 이는 운동을 통해 주변 근육이 지지할 수 있는 힘을 늘리면 통증은 함께 완화됩니다.
슬관절은 오랫동안 사용하여 관절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남녀 모두 50세 이후에 빈번하며, 과거 관절에 외상이 있었거나 비만, 관절에 무리한 스트레스 등이 관절을 약하게 하는 원인들입니다. 관절염은 움직일 때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나 질환이 진행되면 휴식을 취해도 통증이 지속되고, 움직이려고 하면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며, 무릎이 붓거나 육안으로 확인되는 관절의 변형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영상검사 및 관절경 검사로 확진이 가능하며, 약과 운동요법, 물리요법으로 치료를 하나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호전이 없을 시에는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무릎에 외부적인 충격이 가해져 뼈와 관절이 정상적인 정렬상태에서 벗어난 경우를 슬관절 탈구라고 합니다. 탈구가 발생하면 외관상 전체적인 무릎이 변형되고 붓게 되며, 부가적으로 인대, 신경, 혈관 등의 손상이 동반되므로 최대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을 원래의 정렬상태로 되돌리는 도수정복을 실시하고, 인대를 봉합하는 등 영향받은 부분을 교정하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슬관절 수술은 인대가 파열되거나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 관절경적 수술을 진행하고, 진행된 관절염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됩니다. 무릎관절의 정렬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제 기능을 더이상 수행하지 못할 시에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금속 보형물로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손상범위에 따라 대퇴원위부, 경골근위부, 슬개골 밑면부의 관절면을 대체하게 되며, 관절 전체를 보형물로 대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어느 구획이 부분적으로 손상받았을 경우 부분적인 치환도 가능합니다. 보형물은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고 대체하려는 관절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인공관절 전치환술 후에는 관절 움직임과 근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운동은 하루에 2-3번씩 20-30분 정도의 빈도와 횟수로 무리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운동법이 있는데 가능한 강도에서 심화시켜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합니다.
운동 방법에는 허벅지의 힘으로 무릎을 일자로 쭉 뻗는 운동, 누운 상태에서 종아리를 들어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는 운동, 발목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는 운동, 발목 뒤 수건을 괴어놓고 무릎 뒤를 바닥에 최대한 붙이는 운동, 수술한 다리를 굽혀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계속 바닥에 붙인 상태로 발을 밀었다 끌었다 하는 운동, 의자에 앉아서 다치지 않은 발 위에 수술한 발을 올려놓고 최대한 굽히는 운동, 보조없이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하는 운동 들이 있습니다. 이후 걸을 수 있게 되면 보행기 및 목발을 이용하여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