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은 여성의 자궁과 외음부를 연결해주는 통로로 45도 각도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은 방광과 요도, 뒤는 직장과 밀접하여 위치합니다.

질은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질벽은 근육층, 결합조직, 점막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점막층은 여러개의 상피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주름이 잡혀있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질의 직경은 약 2~3cm 정도이며 질의 상부에는 자궁경부가 위치하고 하부에는 처녀막이 있어 질구 자체는 좁습니다. 

질은 월경 시 월경혈이 배출되는 통로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분만시에는 아기가 나오는 길인 산도의 역할을 하고, 성교 시 남성의 생식기가 삽입되고 사정이 이루어지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질에서는 무색무취의 ph 3.5~4.5의 약산성인 분비물을 내보냄으로써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질염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는 가장 흔한 질병이 질염입니다. 여성의 질에서는 무색무취의 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 분비물은 월경주기에 따라 형태와 점도가 다양합니다.

배란, 원경전, 임신, 피임약을 복용했을때는 갈색을 띈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배란기에는 끈적거리는 맑은 분비물이 나옵니다. 만약 분비물이 평소보다 많아지고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화끈거리고 가렵고 통증이 있다면 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에는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임질균,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