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막(Amnion )
배아를 덮고있는 막으로, 양막 안은 양수라는 액체로 차 있습니다. 이 액체는 양막을 확장시켜 양막낭이라고 하는 주머니를 형성하여 배아가 자라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위치자궁의 내부에서 배아의 겉부분을 덮고 있습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되면 배아의 세포가 길게 늘어서면서 모체의 방향으로 자라납니다. 배아는 여러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층들 사이에 빈 공간이 형성되는데, 이를 양막강이라 합니다. 양막강은 양수로 가득 차 있으며, 이 양수는 모체로부터 만들어진 액체 물질입니다. 양수 속에 배아가 떠 있는 구조로 물리적인 상해에 대해 쿠션 역할을 합니다. 배아의 바깥 부분이 얇은 양막을 형성하여 배아의 전체를 둘러싸면서 양수의 손실과 내부 조직들의 결합을 막습니다. 양막 내부의 양수는 산모의 혈액을 통해 만들어진 액체 부분이고, 소변과 양막, 태반, 태아로부터 나온 세포들로 채워집니다.
출산 시의 진통은 태아가 양막을 압박하여 양수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양막은 배아를 둘러싸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그 안의 양수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며 양막 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킵니다.
양막파수
양막이 파열되면 자궁경부와 질을 거쳐 양막 내부에 있었던 양수가 흘러 나옵니다. 양막의 파수는 진통이 시작되는 분만 1기 막바지에 일어나며, 분만이 시작되기 전에 양막이 파열되는 경우를 조기양막파수라 합니다. 양막이 새는 양은 개인마다 다른데, 양이 적을 경우에는 패드를 대어 감염을 방지하면 됩니다. 많은 양의 양수가 새어나올 경우 깨끗한 수건을 대어 주면서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와 산모의 상태, 임신 주수 등을 고려하여 출산 여부를 결정합니다. 양막이 터진 후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이 증가합니다. 감염의 징후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양수검사는 양수에 있는 양막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채취한 후 배양하여 염색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양막은 태아의 염색체와 같은 부분으로 태아의 질환을 알 수 있고, 양수로 태아의 폐를 들락날락하면서 나타나는 특정 성분을 통해 폐가 얼마나 성숙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태아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양막은 출산 후에는 그 기능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를 의료용으로 다른 부위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안과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주로 결막질환, 각막질환 등에 이용합니다. 또는 일시적으로 양막을 이식하여 통증을 줄이고 조직이 재생되는 것을 돕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며,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양막에는 재생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결막, 각막, 화상 피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료를 위해 양막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모든 산모들은 산모의 혈액과 초음파 등으로 임신 상태를 확인하고 선천성 유전질환과 기형 유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선별검사이므로,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거나 고위험군 산모의 경우 태아의 기형 유무를 정확히 확인하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융모막 검사나 양수검사 등 진단적인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진단적 검사는 태아의 조직을 직접 채취하여 염색체를 분석하는 것으로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질환을 진단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다운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터너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 등의 질환이 포함되며, 종전에는 진단이 어려웠던 혈우병, 선천성 부신증후군, 척수이분증 등 진단이 가능한 범위가 넓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