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부위에 위치하여 형태를 유지합니다.

가슴우리는 흉추, 갈비뼈, 복장뼈로 구성됩니다. 가슴우리의 후면 정중앙에 12쌍의 흉추가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으며, 각각의 흉추는 갈비뼈 12쌍과 연골관절을 이루며 연결되어 있습니다. 갈비연골은 갈비뼈의 끝과 복장뼈 사이를 잇는 구조물이며, 두 뼈 사이의 압력을 분산합니다. 제8~10갈비연골은 가슴 정가운데 위치한 복장뼈와 결합하나, 제11, 12 늑골은 상위의 갈비뼈보다 가로 길이가 짧아 복장뼈와 만나지 않고 유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루어진 가슴우리 안의 공간을 가슴안이라 합니다.

여러 뼈의 구조가 만나 이루어진 가슴우리는 정상 성인의 경우 좌우가 넓고 전후가 좁은 형태를 띄며 가슴우리의 위쪽보다 아래쪽이 좁은 모습을 보입니다. 가슴우리의 좌우경을 1로 본다면, 전후경은 0.6~0.7 정도로 약간 좁은 형태입니다.

가슴우리는 흉벽을 통해 폐, 심장 등 가슴 내부의 장기를 보호하고, 가슴안의 용적을 조절하여 호흡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슴우리에는 가슴, 등, 팔, 목 등의 근육이 부착됩니다.

가슴우리의 구조가 정상과 다르게 변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장뼈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가슴을 새가슴이라 하며, 유아기에 구루병을 앓은 경우 새가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흉골이 안쪽으로 당겨진 것처럼 가슴의 한가운데가 움푹하게 패인 형태의 가슴을 오목가슴이라 하며, 이는 앞가슴벽의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입니다.

흉부 아래에서 옆구리로 이어지는 흉곽의 통증은 근육이 무리하게 당겨졌을 경우가 흔하며, 혹은 늑골에 발생한 골절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흉부 통증은 부상 후 즉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천천히 통증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외상으로 인해 늑골이 골절되거나 흉부의 질환, 근육의 경련이 원인일 수 있으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나 흉부의 통증과 함께 가슴이 조여오거나 호흡 곤란, 흉부의 압박감이 발생하면 곧바로 응급실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