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앞쪽 정중앙에서 갈비뼈와 연결되어 위치합니다.

세로로 길쭉하고 납작한 모양으로, 태생시에는 연골조직으로 구성되지만 성장하면서 뼈의 성질로 대체됩니다. 흉골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며, 위부터 복장뼈자루, 복장뼈몸통, 칼돌기로 이루어집니다. 복장뼈자루(흉골병, Manubrium sterni)는 복장뼈 상부의 넓은 마름모꼴 형태로 위, 양 옆에 패인 부분으로 갈비뼈와 연결됩니다. 복장뼈각(흉골각, Sternal angle)은 복장뼈자루와 몸통이 연결된 부위를 말하며, 피부를 통해 손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복장뼈몸통과 자루가 연결된 부위는 연골로 관절을 이루고 있어 호흡과 같은 움직임에 따라 다소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복장뼈몸통의 끝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뼈의 부분을 칼돌기(검상돌기, Xiphisternum)라고 합니다.

가슴의 전면부에서 갈비뼈와 연결되어 흉곽 내부 장기 및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장뼈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가슴을 새가슴이라 하며, 유아기에 구루병을 앓은 경우 새가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흉골이 안쪽으로 당겨진 것처럼 가슴의 한가운데가 움푹하게 패인 형태의 가슴을 오목가슴이라 하며, 이는 앞가슴벽의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입니다.

심장수술 시 복장뼈의 가운데를 절개하여 심장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복장뼈절개술이라 합니다. 수술 시야가 넓어서 수술 자체는 다소 쉬울 수 있지만 수술 부위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심장동맥을 이식하거나 심장의 판막을 수술하는 경우에 이용합니다.

양쪽 갈비뼈와 복장뼈의 아래쪽 가장자리가 맊다는 복부 부분을 명치부위(Epigastrium)라 지칭하며, 호기와 흡기에 따라 명치 부위에 속하는 장기의 위치가 지속적으로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