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Peritoneum)
복강을 따라 위치하는 장액성 막으로, 대부분의 복강내 장기를 덮고 있으며 얇은 결합조직인 중피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막은 복부 내 여러 장기를 지지하며, 수많은 신경과 혈관, 림프관들이 지나다니는 도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위치복막은 복강을 둘러 싸는 조직으로 복벽, 골반 등의 인체의 모든 장기에 위치합니다.
복막은 얇은 상피와 그 밑에 접착된 결합조직, 두 층으로 구성되어 복강을 전체적으로 에워싸고 있습니다. 막 중 복벽의 내면을 덮고 있는 부분을 벽측 복막이라 하고, 내장의 표면을 덮고 있는 부분을 내장 복막이라 합니다. 내장에서 어느 정도 멀리 떨어진 복막은 내장으로 이행하는 부분에 장간막을 형성하며, 내장에 공급되는 혈관들은 장간막 안에 위치하면서 내장 복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특히 신장과 대장의 일부는 복막에 싸여 있지 않고, 복막의 바깥쪽인 후복막에 위치합니다.최근에는 복강경 대신 후복막 깊숙히 위치한 장기를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기도 합니다.
복강의 내부에는 복막액이라는 투명한 액체가 차 있어, 여러 내장 간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복막은 아주 얇은 상피세포로 구성되며 결합조직과 함께 복강 내 장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동시에 윤활액을 만들어 복강 내 장기가 유착되지 않도록 하여, 소화기관 장기들이 유착되지 않고 연동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복강 내 장기들은 복강 안에서 부드럽게 움직여 상호 위치가 어느 정도 바뀔 수 있습니다.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
혈액투석과 달리 복막투석은 혈액을 체외로 빼내지 않고, 하복부에 삽입된 도관을 통해 복강 안으로 투석액을 주입합니다. 복강을 이루는 막인 복막은 반투과성 막으로 수분과 용질이 통과할 수 있으므로 이를 필터로 이용하여 혈액을 정화하는 방법입니다.
신장 기능이 없는 신부전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을 대신하여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복막투석을 이용하여 제거하는데, 복막투석을 진행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기계를 통해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시키는 자동복막투석(APD)은 환자가 휴식하는 동안 정해진 투석액의 양을 주입하고 배액합니다.
지속적외래복막투석(CAPD)은 환자 스스로 복부에 삽입된 도관을 통해 복강 내 용액을 교환하는 것으로 자택에서도 투석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합니다. 한 번에 30~4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하루에 3~4회 실시합니다. 투석액이 주입되어 있는 4~6시간 동안은 자유롭게 활동 가능합니다. 본인이 투석량을 조금씩 조정할 수 있으므로 식사나 수분 섭취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나, 잦은 투석액의 교환 과정에서 복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복막천자란 복막 안에 고인 액체인 복수를 뽑아내기 위해서 복부 밖에서 도관을 삽입하여 복수를 배액하는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