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Glomerulus)
신장의 기본단위로 신장의 안쪽에 있는 실타래처럼 동그랗게 뭉쳐진 작은 모세혈관 덩어리입니다. 사구체 주머니와 함께 신소체를 형성하며, 혈액 속의 노폐물이 걸러지는 부분입니다.
위치신장의 겉질(피질)에 존재합니다.
내피세포, 기저막,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3겹의 모세혈관 덩어리입니다. 지름은 약 0.1~0.2mm의 크기이며, 사구체로 유입되는 세동맥의 직경이 사구체를 빠져나가는 세동맥보다 큰데 이러한 차이는 사구체 내의 압력이 높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사구체의 기본적인 역할을 혈액의 여과을 여과시키는 필터작용입니다. 신동맥을 통해 신장 속으로 들어온 혈액은 사구체라는 가는 모세혈관 다발을 거치면서 물과 전해질, 그리고 각종 노폐물을 보우만주머니 속에 분비합니다. 혈액 속에 있는 단백질 중 큰 입자들과 적혈구는 사구체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삼투압에 의해 혈장성분의 일부가 사구체에서 보우만주머니로 밀려나가는 방법으로 물질이 이동합니다. 분자량이 작은 무기염류,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 물 등은 여과되지만 적혈구, 단백질, 지방과 같이 분자량이 큰 물질은 여과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소변에는 단백질이나 적혈구와 같은 성분들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사구체를 통과하여 여과되고, 만들어진 물질은 보우만주머니와 연결된 세뇨관이라는 가늘고 긴 관을 통과하여 이동합니다.
사구체 모세혈관의 어디에든 여과구멍이 막히거나 커져 여과장애가 발생하면, 혈중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단백뇨나 혈뇨을 일으킵니다.
사구체를 통과하는 혈액의 20%만이 사구체 주머니를 통해 여과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 80%는 세동맥으로 빠져 나갑니다.
사구체여과율(GFR)은 신장이 1분 동안에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의미합니다. 정상 사구체 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 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신장에서는 내일 약 200리터의 혈액을 걸러내고 2리터의 소변을 생산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신장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고, 보통 신장 손상의 위험성이 있거나 관련된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검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