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아랫부분에서 기시되어 얼굴로 세가지의 신경이 분포합니다.

7000개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진 얼굴신경은 뇌에서 시작되어 두개골의 기저부를 통해 안면 표정을 관장하는 근육과 맞닿아 있습니다. 측두골 방향으로 들어가는 신경은 눈물샘, 혀, 침샘과 연결되어 있고, 유양골을 통과한 신경은 안면근육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얼굴신경은 다른 신경에 비해 인체의 안쪽이 아닌 피부에 가깝게 위치하여 있어 외상에 취약한 편입니다.

안면신경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신경으로, 운동섬유는 얼굴과 목에 있는 17쌍의 표정을 담당하는 근육을 움직여 얼굴 표정을 나타냅니다. 안구와 관련된 근육을 움직여 안구를 보호하며, 입과 관련된 근육을 움직여 입술을 여닫거나 발음에 관여하고, 중이를 담당하는 근육을 움직여 청력에 도움을 줍니다. 혀의 전방의 미각섬유에 관여하여 맛을 느끼게 하며, 부교감신경섬유를 통해 누선과 타액선을 분비를 조절하고, 귓바퀴의 감각섬유는 감각을 느끼도록 합니다.

얼굴신경마비는 뇌 속에서 얼굴 근육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뇌에서 빠져나온 얼굴 신경의 경로 이상으로 마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말초 얼굴신경마비인 벨마비가 많이 발생합니다.

급성 편측성 얼굴마비가 발생하면서 이마에 주름을 잡을 수 있고 눈을 감을 수 있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팔다리의 감각이 달라지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어지러움, 복시, 중심을 잡기 어려운 경우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찬바람을 맞거나 찬 곳에서 자고 나면 얼굴신경마비가 발생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까지 없으며, 유전되지 않으며 재발은 드물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