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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해야 할 필수 예방접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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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은 보통 어린이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맞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서서히 약해지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추가 접종이 필요한 질환들이 있기 때문에 성인들에게도 예방 접종은 반드시 필요한데요.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성인들이 해야 할 필수 예방 접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방접종이란 미생물의 병원성을 죽이거나 약하게 만들어 사람에게 투여함으로써 우리 몸이 미생물이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미국조사에 따르면 백신접종대상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간 소아 500명, 성인 5~7만 명입니다.
최근 대한감염학회에서는 성인 예방 접종이 필요한 질환으로, 독감, 폐렴, 간염, 파상풍, 대상포진 등 10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데, 감기와 독감은 전혀 다른 병으로 독감은 코나 목, 폐에 바이러스가 침범해 갑작스런 고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이나 소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나, 사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데요. 특히, 50세 이상의 성인은 매년 예방 접종을 꼭 해야 합니다.

폐렴은 미생물이나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입니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사슬알균에 대한 백신입니다.
23가 백신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 성인부터 발병이 증가하는 만큼, 65세 이상 성인은 한 번에 걸쳐 예방 접종해야 합니다.
또한 만성폐질환, 당뇨병, 만성간질환, 만성신부전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만성신부전, 무비증, 인공와우 삽입환자, 뇌척수액의 누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13가 결합백신을 맞고 2개월 후에 23가 백신을 맞는 것이 추천됩니다.

비싼 예방 접종 약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부쩍 문의가 많은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수포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에 신경성 통증이 아주 심합니다.
신체의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에서 대상포진의 약 50%가 발병하고 있는데, 대상 포진 예방 접종을 통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김성한 교수 /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Q. 대상포진 예방 접종의 효과 및 대상은?
조스타박스를 접종 받으면 대상포진 위험성이 약 70% 감소하고, 포진 후 신경통 위험도 약 40%까지 감소시킵니다.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노인에게 투여하는 게 권고되고, 이백신은 약독화 백신이기 때문에 면역저하 환자에게서는 투여 할 수 없습니다.

Q.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대상포진은 급격한 환경변화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꾸준히 운동해서 면역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의 파상풍균이 만들어낸 신경 독소가 근육을 수축 또는 마비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주로 개나 돼지 등 동물에게 물렸거나, 가시 철망, 못, 파편, 오염된 바늘 등에 의한 상처로 생기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10년마다 한 번씩 파상풍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은 어린이들은 감기처럼 가볍에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들은 심하게 아프기도 하며 때론 급격한 간 손상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A형 간염 예방백신은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이 급성 간염이라면 B형 간염은 만성 간염입니다.
단일 장기로 따지면 만성 간질환은 뇌혈관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2위, 특히 40~50대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B형 간염은 3회에 걸친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해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30세 이전에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첫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접종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모든 성인 예방접종이 성인 누구에게나 추천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예방접종도 달라집니다.

# 김성한 교수 /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Q. 나이와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예방 접종은?
A형 간염 백신이 제일 중요한데요. 특히 성인에서 A형 간염에 걸리면 치명적인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30세 이하 항체가 없는 성인은 20~30대에 반드시 예방접종예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항체가 없으면 홍역, 풍진, 수두, 백일해 등의 예방접종을 임신 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권유되고요. 군 입대를 앞 둔 자녀가 있다면 수막알균, 파상풍, A형간염 예방접종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시기를 당기게 되면 항체생성이 떨어지고 효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접종 간격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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