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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성생활 될까요? 안될까요? 이것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데 스스로의 마음 속에 답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제 강의가 끝날 무렵에는 좀 마음 편하게 결정 하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00:18
암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치료 즉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를 동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치료를 하다 보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모든 부분들이 굉장히 큰 변화를 겪게 되고 이러한 변화 때문에 환자분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굉장히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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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제 성 검색하면 나오는 이 ‘성城’이 아니라 이 ‘성性’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00:45
환자분들이 건강한 부부생활을 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00:53
성에 대해서 환자분들이 많이 질문을 안하시기도 합니다. 우리가 많은 질문들을 의료진에게 하는데 사실 성에 대해서는 묻는 경우들이 좀 드문데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나를 좀 이상하게 변태처럼 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치료부터 해야지 이게 뭐 중요한가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의료진들이 보니까 너무 어려서 이런 것은 물어보며 안될 것 같다고 여기시는 것 같고, 교수님들이 남자분들이다 보니까 이런 질문 물어보기를 곤란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전공의 선생님들이나 간호사님들은 바쁘다는 핑계를 약간 대기도 하고, 나 말고도 해주는 전문기관 이런 곳이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이것 때문에 죽는 건 아닌데 라고 생각하시기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사실 기본적으로 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들을 합니다.
01:51
왜냐하면 성이 완전하게 되었을 때 전체, whole하다, 정상적이다. 안정감과 편안함 그리고 이런 여성다움이나 남성다움 이런 것에 상승, 이런 것이 결국에는 부부의 만족감과도 연관이 되고 통증으로부터 주의 전환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환자분의 자존감이 상승 된다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매슬로우의 인간의 기본욕구라는 표인데 인간이 기본적으로 이렇게 다섯 단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욕구 중에 가장 기본인 1차원적인 가장 하부의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 그 다음 욕구를 향해서 가게 되고 2단계가 충족이 되면 3단계를 추구하는 이렇게 단계적으로 추구해가는 이런 욕구가 인간이 무엇을 하는데 있어서 동기화를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가장 하부에 있는 생리, 여기에 보통 의식주뿐만이 아니라 성이라는 것이 기저해 있습니다. 이런 것이 잘 되어야 안정감을 느끼고 또 나머지 자아실현을 하는데 까지도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사실 성이라는 것은 그냥 치부시하거나 보지 않거나 이렇게 하셔야 될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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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의료진들과 환자분들이 궁금해하기도 하고 얘기해야 되는데 못하기도 하는 그런 주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부인암을 진단을 받게 되시면 수술을 하게 됐을 때 가임력이 상실된다는 것에 대해서 환자분들의 신체상이 좀 저하가 되기도 하고, 질의 길이가 단축이 돼서 좀 짧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로 인해서 장루를 하시는 경우도 있고 요실금이나 변실금 이런 상황들이 성생활 하는데 좀 어려움을 만들게 되고, 방사선 치료 같은 경우도 질내강 치료 이런 것을 하시다 보면 탄력도가 저하한다든지 질에 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암을 하다 보면 항암치료 중에는 환자분들이 피로감을 많이 느끼고 체력이 또 떨어지기도 하고 탈모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외모에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이 폐경을 유도해서 폐경 증상으로 질이 건조하기도 하고, 할 때 성교통이 있기도 하고, 전신적인 통증이 있기도 하고, 심적으로 좀 우울하거나 불안하다 보면 하고 싶어지지 않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다 안 돼서 성기능 장애가 오다 보면 이제 부부의 친밀도가 감소하고 삶의 질이 저하하는데 영향을 끼친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찾아보니까 부인암과 성생활에 있어서의 위험요인 이런 것들을 쭉 봤는데 위험 요인에서 이것 외에도 남편의 체력저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너무 원인을 나에게만 찾지 말고 남편의 체력저하도 문제가 되거나, 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마음을 넓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04:51
성기능장애, 성의 어떤 문제로 이런 것을 볼 때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해서 봅니다. 성욕구가 없는 것, 아예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생각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가장 흔하게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이고 그 외에 성 각성 장애, 이것은 조금 쉬운 말로는 성 흥분 장애, 흥분이 잘 안 된다, 다음에 할 때 너무 아프다 아니면 오르가즘에 오르지 못하고 성적 극치감에 장애가 있다. 이런 것이 한 가지만 문제가 있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동반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제가 본 환자분들 중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욕구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환자분들이 이렇게 교육이나 제가 강의 주제로 해서 교육을 해 보면 내가 성욕이 너무 넘치는데 이것을 어떻게 할까? 해도 되나 싶어서 이 강의를 들으러 왔어요 이러시는 분들은 딱 한 분 봤어요. 그 분은 60대 정도 되는 유방암 환자분이셨는데 자기는 그전에는 남편과의 성생활에 그런 욕구가 별로 없었는데 오히려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 남편이 TV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좀 한 번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하시기도 하고 그러셔서 자기가 좀 이상한가 싶어서 왔다 이렇게 얘기하신 분, 딱 한 분 봤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나는 치료를 해야 되니까 그렇다치고 남편은 아직 젊은데 내가 너무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해도 되는지 걱정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많이들 오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욕구가 생기지 않는데 사실 우리가 길 지나다니는 사람 보면서 성욕이 생기지는 않잖아요. 10대나 20대쯤 되야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이런 욕구 자체가 안 되는 것은, 사실 성욕이 있기 위해서 이런 모든 것들이 다 구비가 되어야지 욕구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물학적인 욕구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자존감이라든지 좋은 성 경험이라든지 적절한 파트너가 있어야 되겠습니다. 파트너와 성적인 활동 외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때 성욕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약간 동기화 시키거나 시작하시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제가 그런 부분을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07:24
그럼 치료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이렇게 보시면 한 가지만 알려드리고 교육한다고 해서 이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행동치료도 필요할 수 있고, 적절한 단어를 못 찾았는데 영어로 device라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한국말로 찾아봐도 성인용품 이런 것일 것 같습니다. 이런 거나 약물치료, 상담이나 혹은 다른 치료 때문에 가지고 있는 증상이 있다면 증상을 조금 케어해 주는 것이 성기능 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심리 치료라든지 환자와 배우자의 교육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08:00
성 반응 주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적인 활동자체가 어려운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의학을 보시는 그런 선생님들이 성 반응은 처음에 욕구가 있어야 된다. 욕구가 생겨나서 그 다음에 약간 흥분하는 단계를 지나서 보조기를 거쳐서 절정기에 이르러서 그 다음 해소가 되는 과정을 거친다 라고 하는데 남성과 여성은 이 성 주기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 남성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고조기로 올라가서 쭉 해서 오르가즘까지 올라가고 뚝 떨어지는가 하면 혹은 이제 2번 이렇게 되시기도 하는데 여성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흥분기로 접어들어서 오르가즘까지 갔다가 다시 뒤에 오르가즘이 한 번 더 오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급격히 올라갔다가 뚝 떨어지는 이런 양상이 있고, 어떤 분들은 이렇게 올라가서 오르가즘까지 가지 않고 고조기에서 이렇게 있다가 해소되는 이렇게 다양한 성의 반응 주기를 가지고 있다 라고 합니다. 이런 반응 주기에 따라서 어떻게 해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까 라는 것을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09:04
욕구가 생기려면 적절한 자극이 있어야 됩니다. 반응이 있으려면 자극이 있어야 되는데 그 자극을 할 때 우리가 보통 보는 여성의 외음부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보면 여기가 음핵이라는 부위입니다. 영어로 Clitoris라고 하는 부위인데 남성의 성감대는 보통 성기 부분이고 그런 성기 부분에 해당하는 여성의 부위가 이 클리토리스가 됩니다. 여기 요도가 있는데 요도 옆에 보면 여기서 보이지는 않지만 스킨샘(skene’s gland)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 몸이 정말 과학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어서 소변을 볼 때 스킨샘에서 입구에 피지 물질이 삭 돌아서 소변이 잘 나오게끔 합니다. 질 주변에도 바르톨린 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샘에서 성관계를 할 때 윤활 물질이 돌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내가 자궁 수술을 하고 난소 수술을 해서 이제 폐경인데 나는 이제 윤활이나 액이 전혀 안 나올거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면서 이거 큰일난거 아닌가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폐경이 오더라도 난소의 에스트로겐의 기능이 없다 하더라도 자연적인 반응으로 이 샘에서 피지 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이제 안 나올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잘 안 나오고 충분히 안 나온 것 같다고 할 때, 이런 질건조가 있을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10:37
이런 것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안 나와요 하는 경우가 있어서 성상담이라든지 이 분야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선생님께 제가 환자분이 이렇게 사용했는데도 질이 너무 건조하시대요 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건 충분하지 않은거야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충분히 애무를 해주시거나 충분히 적절한 자극을 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안 나오는 거지 안 나올리가 없다는겁니다. 충분하게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분명히 액이 나올겁니다. 이렇게 건조할 때 쓸 수 있는 것으로 이런 호르몬치료를 사용할 수 있는데 경구로 드시는 경우나 에스트로겐이 들어있는 질 크림인 경우 이런 것을 사용하시면 만족도는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 환자분의 질환 중에서는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것이 재발을 촉진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암과의 연관성이라든지 하는 것 때문에 교수님들이 사용을 꺼려하시는 경우들이 좀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아무데서나 사서 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처방을 받아야 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다른 산부인과에서 받지 마시고 꼭 담당교수님과 상의를 해보셔서 사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윤활제로는 이 아스트로글라이드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보통 성인용품점에 가면 이런 질 윤활제를 많이 파는데 여기에 호르몬제가 섞여 있거나 바나나향, 딸기향 같은 향이나 다른 것들이 많이 첨가되어 있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런 것은 좀 안전하지 않고 이 아스트로글라이드가 무색무취에 임부에게 사용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제형입니다. 이거는 저희 병원 지하 1층에 가시면 헬스케어샵에서도 팔고, 제가 얼마전에 올리브* 이런 곳에 갔더니 콘돔코너에 여행용품까지 다 나와있었습니다. 분할 돼서 나온 것도 있고 편하게 사서 쓰실 수 있는 제품이니 이용해보셨으면 합니다. 질 확장기라는 것은 나중에 설명 드릴 텐데 자궁경부암 환자분들 나중에 방사선치료 질강치료를 하셨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서 뒤에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46
성감대, 본인의 성감대를 다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여성은 여러 군데의 성감대가 있다고 합니다. 성감대를 찾으실 수 있는 tip으로 깃털이라든지 솜 같은 간질간질한 것을 가지고 서로의 몸에 이렇게 해봐주는 겁니다. 만져보시면 유난히 간지럽고 어쩔줄 몰라하는 그런 감각이 있는 곳이 본인의 성감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성감대가 많이 있으니 이제 서로의 몸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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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성감대는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한군데에 집중이 되어 있는데 어쨌든 이런 것을 이제 찾으실 때 제가 강의 이렇게 해드리고 나면 집에 가셔가지고 우리 성감대를 찾아보는 방법을 해보자 해서 시도하시는데 이런 것을 내가 내 몸에 하면 하나도 안 간지럽습니다. 내 뇌는 다 알고 있으니까 서로한테 해주시고, 부끄러워서 원하는 부위에 대한 적극적인 터치를 말 못하시는 분들은 해보시면서 여기가 좋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면 남편분들은 우리 아내의 성감대가 여기구나 하는 것을 인식을 하셔 가지고 좀 더 열심히 잘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말로 하시기가 좀 어려우면 이런 방법을 통해서 몸으로 대화하시는 방법이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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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즘에 못 오를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에 환상적인 상상이 있습니다. 요즘에 동영상도 많고 사진도 많으니까 자료를 이용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사실 각종 다양한 체위들이 많이 있는데
14:43
우리가 오르가즘에 못 올라가는 이유가 항상 너무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방법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환경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고, 환자분이 장루가 있다면 요즘에는 가려주는 속옷도 잘 나와 있습니다. 만약에 특정자세가 어렵다고 하면 그러면 그런 자세를 조금 피해서 압박을 조금 덜 할 수 있는 자세를 연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체위를 해보시는 것과 성감대 찾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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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케겔운동이라고 질근육 운동이 있는데 질근육을 풀었다가 조이는 운동이고, 똑바로 누운 상태, 앉은 상태, 어느 상태든 가능한데
15:32
일단 질 근육을 찾아야 됩니다. 앞쪽에 소변 보시는 곳이 요도이고 뒤쪽이 항문이면 질근육은 가운데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힘을 줘서 올리는 겁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 엉덩이에 힘을 준다는 느낌으로 하시면 항문주변으로 해서 둥글둥글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다 힘이 주어집니다. 10초를 참는 건데 지금 저랑 한번 해보시겠습니다. 시작 ~ (1~10까지 카운트) 어떠세요? 오늘 제가 보니까 오신분들 다 포커페이스에요. (웃음) 제가 강의를 해보면 1, 2, 3하면 이렇게 표정이 풀리거든요. 10초까지 하실 수 있는 분은 필라테스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분하고 복식호흡 하시는 분들은 10초 거뜬하다고 하시는데 그 외의 환자분들은 다 힘들어하십니다. 그래도 이거는 언제든지 하실 수 있잖아요. 설거지를 하다가도 하실 수 있고, 어디 가면서도 하실 수 있고, 진료 보는 것 대기하면서도 하실 수 있으니 이렇게 힘주기 운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6:52
질 확장기, 자궁경부암 환자 중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경화가 생기게 됩니다. 예전에는 사실 이 질확장기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안 하셨는데, 최근에는 제가 방사선과에 얘기를 드려보니 다 무조건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제가 방사선과 선생님께 여쭤봤을 때는 염증이나 출혈 문제 때문에 별로 라고 말씀하셨는데 하시다 보니까 경화 같은 문제들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고 요즘에 또 젊은 경부암 환자분들이 많이 늘다 보니까 이것에 대해 조금 더 강조를 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치료하시는 시작시기는 보통 방사선 종료하시고 3~4주 이내에 시작을 하라고 합니다. 너무 지나버리면 경화가 더 진행이 돼서 나중에 어떤 분은 얘기 들었을 때 볼펜 한 자루도 안 들어갈 정도로 너무 굳어서 힘들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다 경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방하실 수 있는 방법이 3~4주 이내에 시작을 해서 1주에 3회 정도 하시고 5년간 시행하시는 것을 권장하는데 방사선 치료 하시고 이 시기에 하시고 성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보통 4~8주 이내 그 정도가 지나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부부생활을 처음에 하시다가 너무 무서우시면 확장기부터 먼저 사용을 하시다가 나중에 하셔도 되고, 아니면 확장기를 잘 사용하시다가 이제 부부생활로 넘어가서 그게 편안하게 괜찮으시다면 5년까지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양쪽으로 구부리시면 이완이 됩니다. 그 상태에서 확장기에 콘돔을 씌우시고 질 속에 삽입해서 10분 정도 유지하시는 치료 방법입니다. 사이즈가 이렇게 다양하게 있고 뷰티케어샵에서 지금 팔고 있다고 하니까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실 때 혼자 하시기 너무 어려우시면 배우자분이 도와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도와줄 배우자분이 지금 몇 분 보이시는데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8:50
증상을 케어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분들이 항암할 때 피로감이 굉장히 심하다고 하면 이렇게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보양음식을 잘 드시는 것도 중요하고, 전신통이 있고 많이 아프시다면 이런 진통제를 미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환자분들이 내가 몸이 아픈데 이렇게 진통제까지 먹어가며 해야 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19:21
사실 부부생활 해서 오르가즘이 극치에 오르시면 엔도르핀이 엄청나게 나온다고 합니다. 엔도르핀에는 굉장한 항암효과와 진통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는데 외부에서는 절대 생성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엔도르핀 많이 나오시라고 뒤에 웃음치료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엔도르핀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환자분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이 이런 부부생활이 원만하게 잘 됐을 때 부부의 행복감도 증가하고 이게 결국은 환자분 본인의 행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작게 조금 투자해서 크게 많이 얻는 거니까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9:55
배우자분하고 소통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 느낌을 다 얘기하고 성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I-message라는 것이 있습니다. 치료하다 보면 힘든 상황들이 여러 가지 생기는데 남편분한테 너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니! 라고 이렇게만 계속 비난을 하게 되면 남편분도 이제 계속 화가 나고 서로 자꾸 불화만 쌓이게 된다고 하는데 I-message라는 것은 나의 어떤 감정을 얘기하는 겁니다.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내가 힘들었다고 하면 자기가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내가 너무 지루했어, 내가 너무 우울했어 이런 식으로 내가 당신이 어떻게 해서 잘못됐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 보다는 당신이 이렇게 되니까 내 마음이 이래~ 내 마음이 이런 상태야 라고 I-message를 하시면 싸울 일이 훨씬 더 줄어듭니다. 그래서 이게 습관화 되시면 굉장히 부부생활을 잘 하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에 보면 초점자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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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자극은 환자분들이 여기서 배워가시면 집에 가셔서 좀 하셨으면 좋겠는데 허벅지를 베고 누우셔서 손에 로션이나 오일을 가지고 온몸에 마사지를 해주시는 겁니다. 턱부터 시작해서 쭉 다 해주시고 본인이 해주시기도 하고 남편분이 해주시기도 하고 역할을 바꿔서까지 하시는데 하시는 장소는 너무 침대 위에서만 하시면 남편분들이 한 가지 목표만 향해서 달려가시기 때문에 환경이 꼭 침대가 아니라 다른 환경도 괜찮고 옷 벗어요? 입어요? 이런 것도 얘기하시는데 편안하게 하시면 됩니다. 내가 벗는게 편하면 벗으시면 되고, 입는게 편하면 입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실 때 너무 처음부터 자극적인 부위부터 하시지 마시고 조금 둔감한 부위부터 해서 천천히 전체적으로 부부 마사지 해주시고 서로 편안하게 같이 해주시는거 이런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21:48
그리고 정신과 선생님들이 좋은 경험 이런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상담을 하셨을 때에 40~50대 정도 부부로 암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굉장히 즐기고 괜찮았었는데 진단을 받고 난 이후에는 하기가 싫어지고 욕구도 없어지고 해서 상담을 받으러 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에 대한 인지 치료, 성생활을 생각하면 굉장히 좋은 경험이 생각이 나야 되는데 하고 너무 피곤했어, 너무 아팠어 이렇게만 기억되면 하기가 싫어지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더 안 하게 되고 점점 악화되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스페셜 데이를 정해서 한 달에 한 번이나 몇 번 정도, 이렇게 어떤 날을 정하셔서 요즘엔 호텔에서 호캉스도 많이 하니까 좋은 호텔 침구에 좋은 저녁에 좋은 야경을 보고 이렇게 본인을 위해서도 준비하고 남편분을 위해서도 준비하고 그런 시간을 가져서 좋은 경험이 계속 쌓이다 보니까 나중에는 굳이 호텔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도 굉장히 편안하게 잘 적응해서 오히려 그 전보다 더 만족스러운 관계로 이끌어가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억과 경험을 만드는 것을 시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3:04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다 안됐다고 하면 담당산부인과 교수님이나 간호사님들이나 아니면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과 상의를 받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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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이 구체적으로 부부생활을 언제 할 수 있냐 라고 하는 시기를 물어보신다면 수술 하시고는 보통 4~6주, 수술하시고 질 위쪽을 교수님들이 대부분 녹는 실로 묶어놨습니다. 그게 다 아물어서 붙는 것이 4~6주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그 정도 지나서 주치의 선생님 진찰하시고 가능하신데 저는 개인적으로 8주 정도 라고 여기시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방사선 치료는 3~4주 이내에 질확장기 사용하시고 4~8주 후부터 부부생활이 가능하시고,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면 항암치료를 하시고 48시간 이내, 면역력 낮은 시기에는 좀 피해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만약 재발을 했다면 재발한 위치에 따라서 폐에 재발했거나 림프절에 재발한 것은 부부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질 위쪽에 보통 스텀프라고 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 부위에 재발한 경우에는 건드려져서 자극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재발한 경우라면 해도 되는지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십니다. 그리고 하는데 통증과 출혈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하십니다.
24:24
지금까지는 삽입성교에 관한 것이었고 사실 이런 것은 다 가능하십니다. 안는 것, 키스하는 것, 손잡기, 구강성교 이런 것은 어느 시기라도 다 가능하십니다. 이게 나와 배우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 마음 편하게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을 사용하는 것, 아까 성욕이 있기 위한 가장 기본 조건이 나에 대한 자존감이 있을 때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입니다.
24:49
자존감과 자신감은 좀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감은 타인이 자신보다 더 아래에 있다는 층화를 시킨다고 하면 자존감은 나 자체로, 내 스스로 나는 소중한 사람이고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성생활뿐만 아니라 환자분이 치료를 받고 이겨나가시는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서 이런 것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25:18
제가 아까 처음에 암환자 성생활 될까? 안될까? 이런 것을 여쭤봤는데 저는 여기에서 NO라는 답은 없고 할 수 있다, 괜찮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성생활에 대한 이런 강의를 하는 이유가 꼭 환자분이 성생활을 해야 된다 라기 보다는 환자분이 진단 받기 전의 생활로 완벽하게 돌아갔을 때, 어느 정도 치료가 종료 돼서 식사도 예전처럼 하고 사람도 예전처럼 만나고 다 이전 생활로 돌아가시는데 이런 성생활은 가장 늦게 돌아가시는 것 같아서 입니다. 그런데 정말 성생활까지 이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이 되었을 때 환자분이 정말 나는 이제 건강해진 것 같아요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이렇게 돌아갈 수 있는 시기가 괜한 걱정으로 조금 늦춰지고 있거나,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거나, 너무 좌절하실까봐 그러지 마시라고 그러실 이유는 없으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26:20
꼭 정해진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환자분들 마음 속에서 정말 좋은 길을 찾아서 환자분과 가족분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그 날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강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